[책 타래]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外
[책 타래]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外
  • 권묘정‧김민주 기자
  • 승인 2022.08.28 09:00
  • 수정 2022-08-30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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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리처드 J. 존슨/최경은 옮김/시프) ⓒ시프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리처드 J. 존슨/최경은 옮김/시프) ⓒ시프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비만이 왜 생겨나는지, 당뇨병, 심장 질환, 고혈압 등 비만과 관련된 질병에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임상 및 실험실 연구뿐만이 아니라 자연과 역사, 진화를 아울러 탐구하는 책. 환경과 유전의 불일치 속에서 인체가 지방을 저장하도록 만드는 체계를 ‘생존 스위치’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생존 스위치를 활성화하는 주범을 찾아간다.

리처드 J. 존슨 지음/최경은 옮김/시프/2만5000원

법정의 고수(신주영/솔) ⓒ솔
법정의 고수(신주영/솔) ⓒ솔

법정의 고수


법과 현실의 간극을 메워 나가는 상상력과 의뢰인의 진실을 담으려는 열정이 펼쳐지는 법정 이야기. 최근 화제의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집필한 문지원 작가가 드라마를 쓰기 위해 참고했다고 밝힌 책이기도 하다. 저자가 신입 변호사 시절 법정을 누비며 펼치던 좌충우돌 변론기들을 바탕으로 법정의 일화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법정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진실게임을 실감 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의뢰인의 진실을 전달하며 느끼는 고민을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신주영/솔/1만6000원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김도훈‧김미연‧배순탁‧이화정‧주성철/푸른숲) ⓒ푸른숲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김도훈‧김미연‧배순탁‧이화정‧주성철/푸른숲) ⓒ푸른숲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영화 잡지 편집장부터 영화 예능 PD까지 다섯 시네필의 영화 이야기를 엮는 에세이. 비디오로 영화를 돌려보고, 영화잡지만 10여 종에 달했던 1990년대부터 영화에 빠져 OTT가 극장가를 위협하는 지금까지 영화계를 뒤에서 묵묵히 받쳐온 이들이 스스로 들려주는 영화에 대한 애정 고백이다. 어떤 방식으로 영화관에서 입성했는지부터 영화판의 외곽에서 살아남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까지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들이라면 세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김도훈‧김미연‧배순탁‧이화정‧주성철/푸른숲/1만6000원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D/동녘) ⓒ동녘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D/동녘) ⓒ동녘

그림자를 이으면 길이 된다


‘n번방’ 이전에 ‘소라넷’, ‘AV스눕’, ‘웰컴투비디오’로 이어진 사법부의 선처 역사가 있다. 그 시간 동안 사법부는 성범죄 가해자에게 한없이 너그러웠다. 이 책은 이러한 사법 시스템을 둘러싼 관찰과 분노의 기록이다. ‘마녀’로 알려졌고 지금은 ’연대자 D‘로 불리는 익명의 활동가인 저자는 전국을 누비며 수많은 성폭력 수사와 재판 과정을 지켜봤다. 사법 시스템이 어쩌다가 성범죄 가해자에게 너그러워졌는지, 변화는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D/동녘/2만2000원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장해주/북라이트) ⓒ북라이트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장해주/북라이트) ⓒ북라이트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


저자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사람과 사랑에 관한 ‘인생 삑사리’의 기록을 담은 휴먼 드라마. 친구에게 부케를 받기 2주 전 파혼했던 이야기, 폭언을 서슴지 않던 남자친구의 가스라이팅을 사랑이라고 믿었던 이야기 등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까마득한 인생의 어둠 속에서 실수와 실패를 연발했던 저자는 오히려 그 속에서 소중한 삶의 가치를 알게 된다. 결국 인생이란 예상치 못한 인생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실수와 실패가 결코 나쁜 것만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책.

장해주/북라이트/1만3800원

은혜씨의 포옹(정은혜/이야기장수) ⓒ이야기장수
은혜씨의 포옹(정은혜/이야기장수) ⓒ이야기장수

은혜씨의 포옹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다운증후군 언니 ‘영희’ 역할을 맡았던 실제 발달장애인 배우이자 화가 정은혜의 그림 에세이. ‘포옹’을 통해 친근한 상대를 온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었던 시간을 추억하고,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를 사람을 통해 치유 받았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그가 건네는 뜨거운 위로의 그림과 글은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잘살고 있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을 전할 것이다.

정은혜/이야기장수/1만 6800원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최현희/위고) ⓒ위고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최현희/위고) ⓒ위고

다시 내가 되는 길에서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 최현희는 마중물샘으로 불리며 2017년 페미니즘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가 사이버 불링을 당하고 수구 단체로부터 ‘아동학대’로 고발당했다. 고발에 맞서 싸우며 교사로서의 명예를 지키려던 그는 점차 일상이 무너지고 큰 병을 얻어 수술받기에 이른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작은 목표부터 차근히 시작해 새로운 일상을 만났다. 이 책은 그렇게 ‘예전의 나’를 넘어 ‘다시 내가 되는 길’을 걷고 있는 교사 최현희의 회복기다.

최현희/위고/1만 7000원

마지막 일터, 쿠팡을 해지합니다(박미숙 외6명/민중의소리) ⓒ민중의소리
마지막 일터, 쿠팡을 해지합니다(박미숙 외6명/민중의소리) ⓒ민중의소리

마지막 일터, 쿠팡을 해지합니다


2020년 10월 쿠팡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던 28살 장덕준 씨가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과중한 업무로 인한 심근경색. 그는 주당 평균 58시간, 사망 직전에 주당 62시간을 일했다. 그의 죽음은 쿠팡의 실상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지만, 여전히 쿠팡 노동자들은 산재와 과로사 위협에 노출돼 있다. 이 책은 쿠팡의 피해 실태를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 전반에 고착화된 노동 착취와 고강도 야간노동의 문제를 공론화한다.

박미숙 외 6명/민중의소리/1만 5000원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심윤경/사계절출판사) ⓒ사계절출판사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심윤경/사계절출판사) ⓒ사계절출판사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나의 아름다운 정원’, ‘설이’ 등을 써온 소설가 심윤경이 20년 만에 쓴 첫 에세이. 그는 자신이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했던 양육의 시간 동안 깨달은 할머니와의 유년 시절, 할머니의 육아법과 사랑법을 설명한다.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위대한 사랑을 전해줬던 할머니를 회상한 이 책은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할머니의 잔상을 일깨우고, 할머니 같은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해줄 것이다.

심윤경/사계절출판사/1만 3000원

죽음의 격(케이티 엥겔하트/소슬기 옮김/은행나무) ⓒ은행나무
죽음의 격(케이티 엥겔하트/소슬기 옮김/은행나무) ⓒ은행나무

죽음의 격


2022년 6월 15일, 죽음을 앞둔 개인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죽을 권리를 보장받는 ‘존엄조력사법’이 한국 최초로 발의됐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존엄조력사는 존엄하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것인가 아니면 개인을 죽음으로 내몰아 삶의 존엄을 위협하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 기자 케이티 엥겔하트가 답을 찾아 나섰다. 찬성과 반대의 입장 모두를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존엄한 죽음에 관한 현실을 지극히 사실적으로 드러냈다는 극찬을 받은 책.

케이티 엥겔하트/소슬기 옮김/은행나무/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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