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강남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아기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1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6만 6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천 800명 감소했다.

1970년 출생 통계를 작성한 첫해 101만 명을 기록했던 연간 출생아 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1년 50만 명(56만 명)대로 줄었다. 2017년 30만 명대로 주저앉았던 연간 출생아 수는 3년 만인 2020년 27만 명으로 20만 명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2021년 0.8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대비 0.03명 줄어든 수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8년 0명대로 주저앉은 이후 하락세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출생아 수는 광주(8.7%)와 세종(2.9%)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으며, 합계출산율은 광주와 대전을 제외한 15개 시도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1.87명), 전북 임실군(1.80명) 순으로 높고, 부산 중구(0.38명), 서울 관악구(0.44명) 순으로 낮았다.

우리나라 저출산 실태는 전세계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2020년 기준 OECD 회원국 평균은 1.59명으로 우리나라는 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치며, 0명대를 기록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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