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IDC‧사옥 전력의 60% 재생에너지 대체
EV100 등 주요 국제 친환경 이니셔티브도 추진 중

네이버 사옥 옥상 태양광 ⓒ네이버
네이버 사옥 옥상 태양광 ⓒ네이버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RE100'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풍력,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지닌 국내 이니셔티브다. 네이버 측은 이번 RE100 가입은 네이버가 지난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 전략을 발표하며 이미 자체적인 환경 경영 방침을 수립한 데 이어 공신력을 갖춘 이니셔티브를 통해 환경 경영 체계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겠다는 의지를 보다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RE100 달성을 위해 ‘2040 카본 네거티브 로브맵’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온실가스 배출은 99% 이상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및 사옥에서의 전력 사용으로 이뤄진다. 이에 우선 2030년까지 IDC와 사옥 등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6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2040년까지 이를 100% 화한다. 이를 위해 PPA 등 재생에너지 조달 확대 방안과 함께, 사옥과 IDC의 재생에너지 자가 발전 시설 확충 및 에너지 저감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실행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RE100 외에도 ESG의 핵심인 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91개국 1만3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 ESG 평가 지수 중 최고의 신뢰도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로 Scope3까지 자발적으로 관리하며 제삼자 검증까지 수행하고 있다.

네이버 임동아 환경 책임리더는 “Scope3(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 배출량을 포함하여 절감 계획을 수립해 환경영향을 저감하는 동시에 EV100(2030년까지 기업이 소유하거나 임대한 운송 수단을 친환경 차로 전환하고 이에 필요한 충전 시설을 구축하려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등 주요 글로벌 친환경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 중”이라며 “환경 경영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수준을 갖춘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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