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1호광장 인근 215.31㎡ 규모 50여명 수용
교육·회의실, 휴게·상담실, 컴퓨터, 안마의자 갖춰

서귀포시 지역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이 22일 개소했다. 사진=제주도
서귀포시 지역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이 22일 개소했다. 사진=제주도

제주도(지사 오영훈)는 서귀포시 지역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이 22일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혼디쉼팡은 대리운전, 퀵서비스, 배달업 등 고정사업장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 2019년 7월 제주시청 후문 맞은 편에 설치됐다. 

서귀포1호광장 인근에 문을 연 혼디쉼팡은 215.31㎡ 규모로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교육·회의실과 휴게·상담실을 비롯해 충전기, 컴퓨터, 텔레비전,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혈압측정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보 1~2분 거리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동노동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대리기사 운송수단인 전동휠 충전거치대를 맞춤형으로 설계해 활용도를 높였다.  

서귀포시 지역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이 22일 개소했다. 사진=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귀포시 지역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을 찾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주도

남성전용 휴게실 뿐 아니라 여성노동자가 많은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사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 휴게실도 설치했다.

서귀포센터는 이동노동자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무, 금융, 법률, 건강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전운행교실 등을 개설해 안전사고에 대비하도록 지원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개소식에서 “서귀포센터가 단순히 쉬는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센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담인력이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좀 더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하반기 제주시 신제주 지역에 세 번째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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