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동인 :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2022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대구 국제포럼’을 25~26일 대구엑스코 서관에서 개최한다.

2017년 11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한 대구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매년 대구 주도의 국제포럼과 공연을 열고 있다.

이번 대구국제포럼에는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의 핵심가치인 ‘포용성과 다양성’을 재조명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들이 모여 문화예술을 통한 공동체 강화, 포용성 확대를 중심으로 한 전문가 발표,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 사례발표, 패널토의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또 국내 11개 창의도시들이 참여하는 홍보전시관 운영, 국내창의도시 합동 특별기획공연, 대구시 한방문화체험, 팔공산 등 주요 관광지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가브리엘레 로즈매니스 예술감독,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음악원 마시밀리아노 바지오 총장을 비롯한 해외 7개국 10개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 및 전문가, 국내 9개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계자, 국내 문화계인사 등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 선보이는 국내 창의도시 협업특별공연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시'의 문창환 작가가 기획․연출했다.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구시립국악단과 ‘공예·민속예술도시 김해'의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국악관현악곡으로 재편곡한 ‘침향무’(가야금 독주곡)와 ‘모리’(설장구곡) 등 연주한다.

26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워크숍에는 창의도시 간 협업을 위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관계자와 국내 창의도시 담당자 간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협업 사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포용성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의 가치 중 하나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공동체강화 및 포용성확대, 도시문제해결 등 전문가와 창의도시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유네스코 도시들에 ‘음악창의도시 대구’를 선명히 각인시키고, 글로벌 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대구의 국제적 위상과 역량을 인정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음악 분야로 2017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과 함께 산하기관 통폐합을 추진하며 각각 운영되던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하우스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음악창의도시 대구가 국제적으로 그 위상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예산을 줄인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통폐합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유네스코가 문학, 음악, 공예, 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미디어, 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도시를 대상으로 지정한다. 가입도시는 93개국 295개 도시이며 국내도시는 7개 분야 11개 도시이다. 7개 모든 분야에 가입된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이천(2010,공예·민속예술), 서울(2010, 디자인), 전주(2012,음식), 부산(2014,영화),광주(2014,미디어아트), 통영(2015,음악), 부천(2017,문학), 대구(2017,음악), 원주(2019, 문학), 진주(2019, 공예·민속예술), 김해(2021, 공예·민속예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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