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포도밭 묘지’로 대상 수상
우수상은 구병모·김애란·김연수
문지혁·백수린·정한아 작가

편혜영 작가. ⓒ문학동네 제공
편혜영 작가. ⓒ문학동네 제공

소설가 편혜영이 단편 ‘포도밭 묘지’로 ‘2022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다.

‘포도밭 묘지’는 1990년대 후반 여상을 졸업한 네 명이 고졸 출신 여성으로 살아온 삶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정확한 디테일, 적절한 상징, 공감어린 시선, 깊은 여운이 어우러진 소설”이라며 “시험능력주의와 학벌신분사회로 요약되는 우리 시대를 향한 작가의 회고적 응답이라고 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편혜영 작가는 소설집 ‘아오이가든’ ‘사육장 쪽으로’ ‘저녁의 구애’ ‘어쩌면 스무 번’ , 장편소설 ‘재와 빨강’ ‘서쪽 숲에 갔다’ ‘홀’ 등을 출간했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다.

김승옥문학상은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지난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우수상은 구병모·김애란·김연수·문지혁·백수린·정한아 작가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순천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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