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기각 확신...
대통령실 팀워크 완전히 가동되지 않아
앞으로는 당정 협의 거친 정책들만 발표될 것”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여성신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차기 당대표 선출 시기와 관련해 “연말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경에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밝혔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나와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의원이나 당원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는 “저희들은 가처분 결과가 기각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 절차적인 문제로 가처분이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절차가 문제 있다고 하면 그 절차를 우리가 고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당이 곤란할 거라고 하지만 저희들은 가처분 결과가 영향을 많이 못 미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냐는 질문에 주 비대위원장은 “이 상황이 오래되면 서로가 상처를 입지만 대통령도 상처가 많다”면서 “가급적 이 문제를 재판까지 끌고 가지 않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잘 해결했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다. 또 그것을 위해서 제가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지금 예상으로는 정기 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그 어느 점에 전당대회가 있을 것인데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가 풀리는 것과 물려서 또 논란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 “여러 변수를 좀 지켜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선 “정권 초기에 비서진들 팀워크가 아직 잘 구성이 못 된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서실장, 홍보수석, 정무수석의 팀워크가 완전히 가동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당과 대통령실 간 소통에 대해서도 5세 아동 취학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는 철저히 당정 협의를 거친 정책들만 발표되도록 저희들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대표 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사법 리스크’라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데 몇 가지 수사를 받고 있는 점들이 있어서 그런 점들 때문에 대여 강경책을 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 없이는 중요 법안과 정책을 할 수 없기에 저희는 최대한 협조를 구하겠고, 이 의원께서도 엄중한 시국과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괜찮은 정책들에 많이 협조할 것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와 딴지는 걸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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