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우 스제 리엔 hp 아태지역 수석부회장

'아시아지역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 선정

hp아태여성 멘토링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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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물류 등 남성들의 힘에 의한 산업이 경제가치를 높여왔지만 오늘날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기술정보 산업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기술정보 산업은 효율성, 유연성 등 여성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시아우 스제 리엔(Siaou Sze Lien) 휴렛팩커드(hp)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술 솔루션 부문 수석부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 오찬 프로그램에서 '기술발전과 여성'의 상관관계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현대는 무선 네트워크 세상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시공간을 초월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일례로 그는 “커피숍에서도 무선 네트워크로 메일 확인이나 정보검색이 가능해진 것”을 들면서, “결과적으로 기술발달은 삶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넓히고 삶의 용량을 강화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술 변화를 수용하는 사람과 회피하는 사람간의 격차는 커진다”면서 “앞으로 여성이 가진 지식과 창의력은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포춘(Fortune)지가 선정한 '아시아 지역의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 꼽힌 그는 기업이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IT투자로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hp는 GSW 서울대회에서 여성인력 전략의 일환으로 'hp 아태여성 멘토링제도'와 '아태 여성 네트워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일본, 한국, 뉴질랜드,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지에서 80여 명의 hp 여성 관리자들이 참석했다.

hp 아태지역 다양성 및 화합 총괄 케이티 스피어릿(Katie Spearritt) 매니저는 “hp는 문화, 지역, 인종, 성, 신체적 능력 등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조직 내의 통합을 목표로 한다”면서 “다양성은 곧 창의성이며, 이를 통해 발명과 혁신이 생성된다”고 밝혔다.

'아태여성 멘토링'은 여성인력 20명에게 1년간 외부 멘토를 연결해, 업무 이외의 인간관계, 리더십, 시간관리 등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호주 hp에서는 업무성 향상 및 리더십 측면에서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아태여성 네트워크'는 온라인 토론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리더십 과제와 성공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후 국가별로 네트워크를 결성, 경력개발을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는 계획이.

감현주 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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