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지도자상 수상자

거투르드 몽겔라 범아프리카의회 의장-“아프리카 여성 살릴 상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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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개인적인 상이 아니라 여성 모두의 상이다. 그리고 여성의 의회 진출이 아프리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세계여성지도자회의(GSW)가 전세계 여성의 권익 향상에 공헌하고 국제활동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증진시킨 공로로 처음 제정한 '세계여성지도자상'은 거투르드 몽겔라(Gerturde Mongella·49) 범아프리카의회 의장에게 돌아갔다. 지난 28일 GSW 시상식에서 몽겔라 의장은 아프리카 여성을 대표해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만장일치로 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아프리카 의회는 죽음과 질병, 가난한 대륙의 이미지를 바꿔 나갈 책임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바탕으로 한 아프리카의 협력과 지역 프로그램을 통한 경제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투르트 몽겔라 의장은 1995년 유엔 제4차 세계여성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동아프리카 입법의회 일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1985년 여성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후 토지·천연자원 장관, 탄자니아 대통령실 정무장관을 거쳐 1992년 탄자니아 집권당 사회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

이인호 명지대 석좌교수-“용감한 선배들께 이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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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대사는 딱히 영예로운 호칭이 아니다. 새로 선출된 한국국회엔 여성의원이 39명이고, 향후 10년 지나지 않아 여성대통령이 당선될지 모른다. 한국은 머나먼 여정을 걸어왔다. 용감하게 여성리더십을 발휘한 여성선배들을 대신해 이 영광을 받고자 한다.”

GSW 선정, 제1회 '한국여성지도자상'을 수상한 이인호(67) 명지대 석좌교수는 27일 수상 소감에서 여성리더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날 참석자들에게 “9·11 이후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기존 세계질서는 무너졌다”며 “이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상상력이 풍부하고 신선한 시각을 가진 여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사회의 효율적 기능과 균형감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996년 한국 최초 여성 대사로 주 핀란드 대사를, 1998년에는 주 러시아 대사를 지낸 바 있다. 이 밖에도 대한여학사협회 이사, 여성의전화 이사, 총리실 여성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제6대 여성정책심의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위원, 코리아리더스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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