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리사중앙회, 전통식품 학교급식 활용 세미나

밥, 국 등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전통식품을 학교 급식에 보다 적절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의 기호도 변화에 부응하는 현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한국조리사중앙회 주최로 서울 COEX에서 개최된 '한국의 전통음식, 학교 급식에 어떻게 전승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김은미 한국식품개발연구원 외식산업연구팀장은 “현재 학교 급식 식단에서 학생들의 기호도가 높은 음식은 한식의 비율이 낮았으며 외래 재료나 조리법이 도입된 경우가 많았다”며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안 먹으면 소용이 없는만큼 학생들의 입맛에 맞게 현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행 학교 급식이 영양소 측면에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학생들의 기호도가 낮아 잔식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교육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부식을 남기는 학생들 대다수가 그 이유로 △요리 방법이 다양하지 않아(28%) △기호에 맞지 않아(25%) △식단이 다양하지 못해(21%) △식단의 질이 떨어져서(15%) 등을 꼽았다.

김 팀장은 “이에 따른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통식을 고수하는 것이 좋은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전통식품을 단체급식의 조리나 배식에 적절토록 레시피 및 조리 기구 및 설비를 연구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기호도에 맞는 표준 레시피를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은수 기자 e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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