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3일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먼저 국민들 당원들께 사과과 말씀 드린다. 큰 선거에서 3번 연속으로 우리 국민의힘 지지 해주신 분들이 다시 보수 등 돌리고 최전선에서 뛰며 승리에 일조했던 분들이 자부심보다는 분노를 표출하는 것에 대해 저 또한 자책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36일만이다. 

이어 “앞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생각이다. 제가 비대위 출범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하겠다 하니 갑자기 선당후사란 말이 나온다. 이 선당후사라는 을씨년스러운 표현은 사자성어라도 되는 것처럼 정치권에서 금과옥조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사실 근본이 없는 용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로지 자유와 인권의 가치와 미래에 충실한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친윤 그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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