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출입통제(서문) ⓒ문화재청 제공
남한산성 출입통제(서문) ⓒ문화재청 제공

기록적 호우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 성벽이 무너졌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사적 남한산성 성벽 일부가 무너져 현장조사 후 긴급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 8일 경기도 광주지역에 내린 시간당 최대 105mm의 집중호우로 남한산성 좌익문(동문) 내측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여 장경사 송암정터 구간으로 토사가 유입되어 길이 15m, 높이 5m 규모의 성벽이 붕괴한 것으로 파악했다.

문화재청은 현재 탐방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근처에 출입통제 울타리를 세워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또 다른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은 없는지 남한산성 전체 구간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한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협력하여 응급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며, 긴급한 복구가 필요한 성벽구간에 대해서는 국비 5억 원 내외의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조속히 투입하여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문화재 중 공주 공산성(사적)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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