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5일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 5일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아무런 감흥도 없는 밋밋한 사면"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사면은 정치의 잣대로 하는 국정 이벤트 행사인데 검찰의 잣대로 한 이번 8.15특사는 아무런 감흥도 없는 밋밋한 실무형 사면에 불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반전의 기회였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0일에도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의 정국 돌파"라며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라고 SNS에 글을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통령실 제공)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윤석열 정부 첫 8·15 특사 대상자를 발표했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오전 10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2022년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

이번 사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은 △일반 형사범 1638명 △중소기업인·소상공인 32명 △특별배려 수형자 11명 △주요 경제인 4명 △주요 노사관계자 특별사면·복권 8명 등 1693명이다.

이밖에 행정제재 대상자 59만3509명의 특별감면 조치와 모범수 649명 가석방이 단행됐다.

당초 정치권에서 사면이 언급됐던 이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치인은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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