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여성가족부가 급작스럽게 ‘‘버터나이프크루’(청년 성평등추진단) 사업을 폐지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에서 ‘성평등’은 금기어냐”며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사업 입찰이 완료됐고, 장관이 출범식에 참여까지 한 사업”이라면서 “여당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한 마디에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의 반대에도 ‘여가부 폐지론자’를 여가부 장관으로 임명 강행한 윤석열 정부답다”며 “윤 정부가 여전히 성별 갈등 유발 전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버터나이프크루 사업은 여가부 장관조차도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청년 중심’ 사업”이라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한 마디에 장기간 이 사업을 준비하고 기대해 온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은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여당 실세가 정부 사업을 하루아침에 엎는다면, 모든 공무원과 국민은 그 어떤 정부 부처의 사업도 믿지 못하고 여당 실세의 입만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터나이프크루 정상화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가족부의 일방적인 사업취소 결정에 대응하고자 버터나이프크루 4기 16개팀과 운영사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함께 결성했다. 기자회견 및 추가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