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하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박철민 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장영하 변호사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박철민 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장 변호사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씨의 주장을 토대로 이 의원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국제마피아 측근에게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박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이 후보에게 20억원 가까이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씨가 지난 2018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업 홍보글을 올리며 해당 사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허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장 변호사와 박씨,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장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해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했고, 전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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