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노동자 휴식권 보장·모성권 보장 목소리
23일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700개 목표

파리바게뜨 양재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권영국 공동행동 상임대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파리바게뜨 양재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권영국 공동행동 상임대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전국 420여 개 매장에서 파리바게뜨 사태를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국 600여 시민사회 단체로 구성된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서울) 공동행동, 제주공동행동, 청년공동행동 등은 9일 전국 각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파리바게뜨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또한 9일 하루 동안 전국 420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파리바게뜨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된다.

시민사회단체로 조직되거나 개별로 신청돼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매장은 서울 84개, 경기 45개, 경남 36개 등 420여 개에 이른다. 파리바게뜨는 전국에 3,500개 가량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 700개를 목표로 23일 2차 전국 1인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파리바게뜨가 노동자들의 연이은 장기 단식, 시민사회의 문제해결 노력, 정치권의 중재에도 아무런 문제해결 노력 없이 시간만 끌고 있다”며 시민 직접행동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파리바게뜨 문제에 대해 “노노갈등이나, 제빵기사와 가맹점주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파리바게뜨 문제는 SPC그룹의 대규모 불법파견 사건으로부터 시작된 문제이며, SPC그룹의 불법을 동반한 노무관리에 그 책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공동행동은 “(이런) 시민들의 직접행동에도 파리바게뜨가 아무런 문제해결을 하지 않는다면, 파리바게뜨는 대한민국 최고의 노동인권 탄압 기업, 불법을 상시적으로 저지르면서도 개선의지가 없는 기업, 시민사회와 정부에 한 약속도 지키지 않는 신뢰할 수 없는 브랜드로 사회에 각인될 것임을 밝힌다”며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한편, 공동행동은 어제부터 진행된 폭우로 인한 피해에 대해 긴급 입장문을 냈다. 공동행동은 “피해를 입은 시민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수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력에도 동참할 것”이라 밝혔다. 또 “수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예정되어 있던 파리바게뜨 문제 해결을 위한 매장 앞 1인 시위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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