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시스·여성신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도권에 집중된 ‘역대급 폭우’ 피해에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 주변 침수로 비 피해 대책 마련을 전화로 지시한 것에 대해 “지금은 대통령은 보이지 않습니다”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 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직접 챙기십시라.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번갈아 통화하며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기준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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