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기록적 폭우 7명 사망·6명 실종...곳곳 물난리
수도권 기록적 폭우 7명 사망·6명 실종...곳곳 물난리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8.09 08:13
  • 수정 2022-08-09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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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일부 구간 운행 중단...도로 곳곳 통제
정부,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상향...공공기관 출근 11시로 늦춰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 날 내린 많은 비로 서울 도로 곳곳이 침수된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이 물에 잠겨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에 420mm 등 수도권에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경찰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40대 여성 자매와 13살 딸 등 3명이 숨졌다.

8일 오후 6시50분쯤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 중이던 구청 직원 작업자(63)가 숨졌다. 경찰은 감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2명이 실종됐다.

서울에서만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중대본은 이날 아침까지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으며 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

침수와 범람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은 급행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9호선 일부 역사의 선로가 침수된 데 따른 복구 작업으로 모든 열차는 일반 열차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동작역과 구반포역 침수로 노량진역∼신논현역 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만 운행 중이다. 동작역은 오전 중에 배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나, 구반포역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하철 1~8호선 전 구간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과 한강 상류 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 이날 오전 4시40분부터 강변북로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구간이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 2시 45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염창IC에서 국립현충원 구간이, 오전 0시24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여의하류IC, 여의상류IC가 통제됐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여의도로 들어가는 차량이나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려는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1만2000t이상으로 증가해 해당 구간들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6시30분부터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군자교 구간의 차량 통행은 이날 2시25부터 재개됐다. 동부간선도로 성수JC~군자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IC 구간은 한강 수위 상승으로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양재교 하부도로 역시 전면 통제됐고, 잠수교는 전날 오후 10시10분부터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다.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9일 새벽 서울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이 침수, 물이 빠져나가자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9일 새벽 서울 이수역 인근 남성사계시장이 침수, 물이 빠져나가자 수해를 입은 상인들이 집기 등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인천 지역에서도  도로 및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낮 12시59분 중구 중산동 주택이 침수됐으며, 낮 12시39분에는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 지하가 침수됐다. 또 낮 12시께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낮 12시41분 계양구 서운동 상가 건물이 침수됐고, 12시58분에는 미추홀구 용현동의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됐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중구 운서2교는 12시30분께 침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통제되기도 했다. 강한 바람으로 오후 5시38분쯤에는 남동구 논현동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

전날 오후 1시31분 부천시 내동의 모 병원이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배전설비가 있는 건물 지하 1~2층이 빗물에 침수되면서 정전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로 인해 병원에 있던 환자 260명과 직원·의료진 80명 등 모두 340명이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서울·인천·경기 소재 행정·공공기관과 그 산하기관 및 단체는 오전 11시 이후로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각급 기관의 유관 민간 기업·단체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출근 시간을 조정토록 안내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에 최고 300mm 등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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