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7월 노동시장 동향'
고용보험 가입자, 6월 이어 증가폭 50만명에 못미쳐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43만명 증가에 그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7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82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3만1000명(3.0%)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47만5천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폭이 50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54만8천명)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50만명 이상 늘며 2월(56만5천명)→3월(55만7천명)→4월(55만6천명)→5월(52만2천명) 등으로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왔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은 정부의 일자리 사업 축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늘렸던 직접일자리 사업 축소로 지난달 공공행정 가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3만2300명 줄었다. 이는 지난 5월(-5600명), 6월(-2만7600명) 대비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4만명) 등 나머지 업종의 경우 가입자는 늘었지만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방학에 따른 학교 방역인력 감소로 교육서비스(2만4천명)의 증가폭은 둔화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었던 보건복지(8만4천명)와 택배업 등 운수업(1만3천명)도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지난달 이들 전체 서비스업 가입자는 102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1만8천명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지난 6월에는 36만명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67만3천명으로 7만9천명 늘었다.

고용부는 "공급망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조업 생산 증가, 수출 증가세 지속 등에 힘입어 (제조업 가입자 수의) 견조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지급액은 9136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257억원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정부가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달 신규 신청자는 10만명, 전체 구직급여 수급자는 61만3천명으로 각각 7천명, 6만6천명 줄었다.

고용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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