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포리자 원전 인근 니코폴 폭격
러시아, 자포리자 원전 인근 니코폴 폭격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8.05 08:55
  • 수정 2022-08-05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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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이 다연발 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군이 다연발 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62일째인 4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은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도시 니코폴을 폭격했다.

AP통신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지역 관리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드니프로 강을 사이에 두고 자포리자 원전과 마주하는 니코폴에 미사일 60발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 주지사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10만7000명이 사는 도시에서 약 50개의 주거지가 파손됐으며 주민들은 전기가 끊겼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로, 원자로 6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2기가 가동 중에 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초 이곳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다연장 로켓 공격을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두고 원전을 방패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군사 기지처럼 사용하면서 최악의 경우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 상황이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원전 안전에 관한 모든 원칙을 위배하고 있다"며 "극도로 심각하며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난처하게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니코폴을 폭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러시아가 버스정류장을 폭격해 8명이 숨졌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포탄이 버스정류장을 강타해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도네츠크주에서는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중심부를 폭격했다고 비난했다. 알렉세이 쿨렘진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 행정부 수반은 폭격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군의 폭격을 부인했다. 그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러시아와 또는 분리주의 세력이 포격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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