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왼쪽 세번째부터), 서동용, 문정복, 강민정 의원이 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총장실 건물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영호(왼쪽 세번째부터), 서동용, 문정복, 강민정 의원이 4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총장실 건물 앞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조사 결과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 논문 3편이 표절이 아니라고 내린 결론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했던 공정과 상식은 김건희라는 이름 앞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며 비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국민대는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면죄부를 줌으로써 권력 앞에 학문적 양심마저 저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만 봐도 김건희 여사의 논문은 학술 논문으로서 결격 사유가 차고 넘친다”면서 “국민대는 국민 상식과는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대는 법제처에 검증시효와 관련된 유권해석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에 대한 문제 제기를 원천봉쇄하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 최측근이 수장으로 간 법제처가 국민대의 결정에 또 다른 면죄부를 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각종 불법과 비리 의혹들은 종합특검이라도 해야 할 정도”라며 “국민대와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대 조사 결과를 규탄하며 서울 성북구 국민대를 항의 방문했다. 김영호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은 “이번 발표는 학교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교육기관으로서 최소한의 논리도 버린 참사”라며 “국민대는 김 여사를 옹호하기 위해 학계와 학교의 역사를 부정하고 수준을 끌어내렸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