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낸시 펠로시 미국 연방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통령실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 입국하는 동안 의전 관계자가 없어 ‘의전 홀대’ 논란이 나온 것에 대해 “미국 측이 영접을 사양한 사전에 조율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공항 영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비서관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을 비롯한 제반 의전은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 또 의전상 관례”라며 “국회 의전팀이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시간이 늦고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의전 지침상 외국 행정부 요인이 방한하면 비중에 따라 외교부 장관, 차관, 의전장 등이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면서도 “의회 인사는 파트너인 국회가 의전을 맡는 것이 관례이고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는 전날 오후 9시 28분경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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