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발효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홍수형 기자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홍수형 기자

한반도가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오는 10일까지 최고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4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한반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 안에 들어 전국에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분석했다.

4~5일은 덥고 습한 아열대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강화되거나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폭염 특보가 계속되고 높은 습도로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4~5일은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강수량은 4일 전남권 5~60㎜, 그 밖의 지역에 5~40㎜, 5일 전국에서 5~60㎜ 이다.

6일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불안정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7~8일은 건조한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다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9~10일은 북쪽의 대륙고기압과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 기압골이 강화되면서 주기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기압계의 변동에 따라 강수구역이 달라질 수 있다며 최근 기상예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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