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일간 33개국 122편 상영
개막작 다큐 ‘더 제인스’
슬로건은 ‘우리 ( )에서 만나’

 

오는 25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다.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김현민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올해 영화제 특징 및 개최 방향, 전체 상영작, 프로그램 이벤트를 발표했다. 8대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방민아씨도 참석해 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8월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김현민 프로그래머.
8월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김현민 프로그래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억’하고 ‘연결’되는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먼저 인사말로 기자회견의 포문을 연 김은실 이사장은 3년 만에 대면 행으로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것에 대한 반가운 마음과 개최를 위한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김 이사장은 “25년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서울의 대표적 영화제로 문화적 랜드마크의 역할을 해 왔다. 자치단체의 대표적 영화제에 운영비 지원이 가능하다는 조례가 6월 통과됐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변재란 조직위원장은 “25년간 수백 명의 여성영화인들과 함께하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 영화 발전과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박남옥 감독의 정신을 기리는 ‘박남옥상’과 올해 ‘박남옥상’ 수상자인 신수원 감독과 작품 ‘오마주’를 소개하며 “여성영화인들이 지치지 않고 자신의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여성감독들에게 바치는 오마주이다. 모두 지치지 말자”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올해 슬로건 ‘우리 ( )에서 만나’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영화제에서 제대로 만나 보자는, 영화제가 관객들에게 보내는 상큼한 초대장”이라고 소개하며 올해 영화제 특징은 ‘기억’과 ‘연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5월 세상을 떠난 故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마음으로 공로패를 드리고,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8월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방민아, 김현민 프로그래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8월 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방민아, 김현민 프로그래머,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 ‘더 제인스’부터
배우·감독과의 대화 ‘스타 토크’까지

올해 개막작은 티아 레슨, 에마 필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더 제인스’로 선정됐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개막작에 대해 “올해 1월 선댄스영화제에서 상영 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몇 달 후의 미국의 상황을 예견하는 영화이자 동시대 한국의 여성 관객들에게 크게 공명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들이 소개돼 시선을 끈다. 먼저 8대 홍보대사 배우 방민아와 ‘최선의 삶’(2021)을 연출한 이우정 감독이 ‘스타 토크’를 통해 핀란드에서 온 세 소녀의 성장극 ‘걸스 걸스 걸스’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감독 대 감독’에는 ‘모럴 센스’를 연출한 박현진 감독과 ‘반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최희서가 연출의 기쁨과 고통에 대해 소통한다. 여기에 배우 한예리의 초기 단편선과 그를 배우로 이끈 영화 ‘화양연화’ 상영 후 토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대 홍보대사 방민아 배우 위촉식

서울국제여성영화제 8대 홍보대사로는 방민아 배우가 위촉됐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최고가 되는 게 최선인 줄 알았는데, ‘최선의 삶’을 통해 최선은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방민아 배우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공감, 올해 영화제를 알리는 데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8대 홍보대사 방민아 배우는 “열정을 갖고, 눈과 입과 몸짓으로 모든 노력을 담은 영화들을 함께 알릴 수 있게 돼 영광이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무한히 응원하고, 저 또한 한 관객으로서 이 영화제를 즐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1일까지 총 8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다채로운 영화 축제를 펼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