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후 첫 곡물 수출선 라조니호 ⓒAP/뉴시스·여성신문
우크라이나 전쟁 후 첫 곡물 수출선 라조니호 ⓒAP/뉴시스·여성신문

러시아가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떠난 곡물선이 튀르기예(터키)의 보스포러스 해협에 도착했다.

2일(현지시각) 2만6,000톤의 옥수수를 싣고 있는 라조니호는 현지시각으로 3일 아침 레바논으로 출발하기 전에 검사를 받게 된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항구를 봉쇄해 세계적인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튀르기예와 유엔의 중재로 오데사항에서 곡물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합의기간은 120일이며 양측이 합의하면 연장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해군 함정이 기뢰를 제거한 해역을 통해 화물선이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곡물 수출이 다시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항구를 떠날 때 다른 배들도(선적하는 배들과 항구에 접근하는 배들)이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조니호는 지난 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을 떠나 튀르기예 해역을 거쳐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라조니호가 항해를 무사히 마치면 흑해 항구에서 운항 대기중인 곡물선 17척이 곡물을 운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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