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여군 부사관이 생전 군에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었다고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밝혔다.

정 총장은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숨진 강모 하사 유서에서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나왔는데, 도움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에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강 하사는 지난해 같은 비행단에서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예람 중사가 머물렀던 관사에 거주하다가 지난달 19일 숨졌다.

정 총장은 강 하사의 관사 이전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말에도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초급 간부들은 불만이 있어도 표출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엔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신상 관리나 고충 처리 관련해서는 조사 후 문제점을 식별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군인권보호관이 조사 초기 단계부터 관여함으로써 신뢰를 높이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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