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기업 니불론의 창업주 바다투르스키 ⓒ니불론 홈페이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기업 니불론의 창업주 바다투르스키 ⓒ니불론 홈페이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부유한 사업가 중 한 명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74)와 그의 배우자 라이사가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언론은 바다투르스키와 아내가 밤새 계속된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바다투르스키는 곡물 수출 기업인 니불론을 소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웅상'을 받았다.

포브스가 평가한 바다투르스키의 재산은 4억5천만 달러(5870억원) 이다.

올렉산드르 센케비치 미콜라이우 시장은 "이날 공격이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폭격 중 가장 강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 종합운동장, 학교 2곳, 휴게소, 주택 등이 파괴됐다.

미콜라이우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인 오데사로 가는 주요 항로에 있으며 여러 차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비탈리 킴 지역 지도자는 바다투르스키가 "미콜라이우를 위해 또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것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농업과 조선산업, 지역의 발전에 대한 그의 기여는 매우 가치 있다"고 밝혔다.

니불론은 곡물 수출을 위한 많은 저장 시설과 다른 기반 시설을 건설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밀과 다른 곡물의 주요 수출국이며, 전쟁에 따른 수출 차질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 가격을 치솟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 터키에서 식량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UN이 중재한 협정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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