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교도소 포격 40명 사망...양측 책임 떠넘겨
우크라이나 교도소 포격 40명 사망...양측 책임 떠넘겨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7.30 09:56
  • 수정 2022-07-30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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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료니우카=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나온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소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올레니우카=AP/뉴시스]17일(현지시간)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나온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소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옮겨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마리우폴에서 체포된 후 교도소에 수감됐던 우크라이나인 포로 40명이 사망했다고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29일(현지시각)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친러 분리주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다닐 베즈소노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올레니우카의 교도소를 포격해 최소 40명 우크라이나인 포로가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올레니우카는 교도소는 도네츠크 중심부로부터 남서쪽 방향으로 20㎞ 가량 떨어져 있다. 옛 소련 시절 범죄인 유배지로 활용됐던 곳으로 현재 DPR이 운영하고 있다.

포로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아조우해의 항구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수개월 동안 격렬하게 저항하며 러시아군과 싸워오다 지난 5월 투항한 뒤 잡혀왔다.

우크라이나 군은 올레니브카에 어떤 로켓포나 대포를 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과 달리 민간 지역에 포를 쏘지 않고 오로지 러시아군 군사 목표물만 공격해 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군이 고의로 올레니브카 소재 감옥을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주장은 "자신들의 신뢰 배반적인 행위를 감추기 위해서 우크라이나 군이 민간 시설과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정보전쟁의 일부"라고 반박했다. 

◆ 우크라이나, 흑해 곡물 선적항 정박 러시아 화물선 억류

우크라이나 당국은 수출 곡물을 선적하는 흑해 연안 항구에 정박한 러시아 화물선을 억류했다고 CNN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항만 3곳 가운데 하나인 초르노모르스크에서 러시아 선적 벌크선 엠마크리스III를 억류하는 조치를 취했다.

CNN은 키이우 법원이 7월20일부로 현지 당국에 엠마크리스III를 압류하라는 허가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앞서 법원에 해당 화물선이 초로노모르스크를 출항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청구했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측이 가능한 모든 러시아 자산을 압류한다는 차원에서 엠마크리스III의 출항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엠마크리스III에는 이집트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약 6만t을 이미 실은 상태라고 한다.

문제의 화물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24일 이래 초르노모르스크항에 묶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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