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 6월 소비, 24년 만에 4개월 연속 감소 
고물가·고금리에 6월 소비, 24년 만에 4개월 연속 감소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7.29 14:19
  • 수정 2022-07-2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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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년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소비 0.9%↓…산업생산 0.6%·투자 4.1%↑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청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4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달보다 0.9% 줄었다.

지난 3월(-0.7%)부터 4월(-0.3%), 5월(-0.2%)까지 4개월째 감소세다. 이는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24년 5개월 만이다.

승용차,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와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3%), 음식료품, 의약품, 차량연료, 서적·문구 등 비내구재(-0.3%) 판매가 모두 줄었다.

통계청은 최근의 소비 감소 추세를 소비 악화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표가 이미 높은 수준인 데다가 이에 따른 기저효과도 감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예년보다 더운 날씨와 잦은 가뭄으로 야외 활동 수요가 감소하면서 준내구재 판매가 줄었다"며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0.6% 상승했다.

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다가 3월(1.6%)에 석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4월(-0.9%)과 5월(0.8%)에는 반전을 거듭했다.

광공업 생산은 1.9% 증가하면서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자부품(-14.4%)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반도체(4.2%), 자동차(7.4%) 등이 선방했다.

제조업 생산도 1.8% 늘었다. 생산 능력 대비 실적을 뜻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6.5%로 전월보다 0.9%포인트(p) 뛰었다.

제조업 출하는 자동차(3.0%), 식료품(2.7%), 기계장비(1.7%)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31.7%), 석유정제(-8.4%), 화학제품(-4.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제조업 재고는 1차 금속(12.5%), 반도체(6.0%), 자동차(7.4%) 등이 늘었고, 통신·방송장비(-7.3%), 가죽 및 신발(-6.5%), 기타 제품(-1.9%)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소매(-1.6%), 교육(-1.5%), 예술·스포츠·여가(-4.9%), 정보통신(-0.9%), 협회·수리·개인(-1.8%), 부동산(-1.8%), 수도·하수·폐기물처리(-1.6%) 등의 업종에서 약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4.1% 증가하면서 2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2.7%) 투자가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6%) 투자가 늘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2.3%), 토목(-1.1%)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건설 수주(경상)는 기계 설치·토목 조성 등 토목(84.3%), 공장·창고 등 건축(8.3%) 등에서 호조를 보여 2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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