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여성신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여성신문

민주당은 25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 총경회의를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경찰청 설치에 반대한다고 경찰 간부들을 쿠데타 세력으로 매도하다니 윤석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면 모두 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찰 길들이기’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면에 나서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흉포한 본색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나 갈 것’이라더니 경찰을 쿠데타 세력으로 몰아 숙청하겠다는 것인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쿠데타 세력처럼 구는 것은 윤석열 정부”라며 “경찰 민주화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고 ‘공안 통치’를 부활시키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국 신설을 위한 입법예고 기간을 4일로 단축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도 없는 경찰국 신설을 속도전식으로 처리하겠다는 것도 5공 세력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공안 경찰을 부활시키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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