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자·자전거 등 '두바퀴' 사망사고 증가

교통사고 장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br>
교통사고 장면.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12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3명)에 비해 5.1%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경찰청이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가장 적은 것이다.

특히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68명으로 전년(107명)보다 36.4% 감소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컸던 작년(-29.1%)보다 감소폭이 컸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밤늦도록 이어지는 음주문화가 개선되고 범정부적 노력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했다.

보행 중 사망자는 3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으며, 65세 이상 보행자 사망자는 2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줄었다. 

반면 올 상반기 차종별 교통사고 사망자를 보면 ‘두 바퀴’를 이용한 교통수단은 전년보다 사망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이륜차(230명)와 자전거(54명), 개인형 이동장치(11명)는 지난해보다 각각 12.7%, 54.3%, 83.3% 증가했다.

거리두기가 해제됐던 4~6월 교통사고 사망자 비중은 이륜차는 60.0%, 자전거는 74.1%, 개인형 이동장치는 81.8%를 차지했다.

경찰청은 하반기에는 야외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온 점 등을 고려하면 이들 ‘두 바퀴’ 이용자들의 각별한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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