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시스·여성신문

민주당에서 청와대 구 본관 모형 복원 비판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해명에 나섰다.   

문체부는 22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청와대 구 본관 복원은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 건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30년 전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안내하기 위해 작은 모형(미니어처) 제작을 검토한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건물 자체를 복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모형으로 보여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체부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원형 보존의 원칙 위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국민 속에 ‘살아 숨 쉬는 청와대’로 조성한다”며 “본관과 관저는 보존해 관리하되,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를 제대로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망치려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에 대한 저자세 외교도 부족해 관계 개선을 호소하는 선물이라도 보내려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한편 1939년 준공된 구 본관은 조선총독 관저로 사용된 곳이다. 1948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경무대(집무실+관저)로 사용했고, 윤보선·박정희·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까지 사용했다. 노태우 대통령 임기 전반기인 1991년 10월 본관이 준공으로 장소를 옮겼고, 김영삼 전 대통령 지시로 당시 철거됐다. 현재는 '절병통'만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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