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100일
피해자 149명에 삭제 등 지원
가해자 5명 검거에도 일조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개관 100일 관련 카톡 캡쳐 ⓒ서울시
헤어진 여자친구를 불법촬영을 한 사진으로 유포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스토킹 한 가해 남성 사례. 사진은 해당 사건 카카오톡 대화 내용 예시.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약 70%가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개관 이후 100일 동안 피해자 149명에게 불법 촬영물 삭제와 심리 치료 등 모두 2,637건을 지원했다. 또 센터는 경찰과 공조해 가해자 5명의 검거도 이끌어냈다.

검거된 5건은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해 유포하려던 사례(1건) △게임 중 청소년에게 접근해 사진을 받아낸 후 유포 협박한 사례(1건) △대학생 때 만난 후 3년 뒤 연락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스토킹한 사례(1건) △쇼핑몰 아르바이트 불법촬영 사진을 유포한 사례(2건)였다.

센터를 통해 지원을 받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총 149명의 연령대를 보면, 20대가 50명(33.6%)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30대가 28명(18.8%), 아동·청소년이 22명(14.8%)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138명(92.6%), 남성이 11명(7.4%)이었다.

가해자는 애인(189건, 26.1%), 채팅상대(189건, 26.1%), 지인(104건, 14.4%), 배우자(19건, 2.6%) 순으로,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약 70%를 차지했다.

피해유형은 △유포불안 545건 △불법촬영 348건 △유포·재유포 313건 △성적괴롭힘 139건 △스토킹 122건 순이었다.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지원내용.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지원내용. ⓒ서울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에선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지원, 법률·소송지원, 심리치료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영상물 삭제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 시민 등은 센터 상담전용 직통번호 ‘815-0382(영상빨리)’ 또는 카카오톡(지지동반자 038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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