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여성신문·뉴시스
경기도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3년째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22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이다. 조사 대상 198개국 중 198위다. 2020년과 2021년 발간된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서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하위였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다.

세계인구현황보고서의 국내 인구 관련 수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세계인구전망 등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로,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실측해 발표하는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전체 인구 중 0∼14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 세계 평균 2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로 집계됐다. 싱가포르와 일본만이 우리나라와 같은 12%다. 

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7%로, 세계 평균 10%보다 높았다.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세계 12위며, 세계 평균 73.5세보다 9.5년 길다.

올해 세계 총인구는 79억54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900만명 증가했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4억4850만명)이고, 인도(14억660만명), 미국(3억3480만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5130만명, 29위다.

북한의 인구성장률은 0.4%고, 0∼14세 인구 구성 비율은 20%,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0%다. 합계출산율은 1.9명으로 세계 118위다.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72.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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