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하계휴가철 통행실태조사 결과

올해 여름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오는 30일부터 8월 5일까지가 가장 많을 예정이다. 여행 예정지는 동해안으로 계획한 이들이 24.7%로 가장 많다. 제주권, 호남 내륙권 등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이하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실시한 하계 휴가철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여행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 ⓒ국토교통부
여행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 ⓒ국토교통부

조사결과를 보면 ‘휴가를 간다’는 응답이 2021년 대비 26.7%P 증가한 64.5%였다. ‘안간다’또는 ‘미정’ 응답은 35.5%였다. 휴가를 안 가는 이유 중 ‘코로나19’ 때문이라는 응답 비율이 대폭 감소한 것(60.8%)을 감안하면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유가 급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휴가비용 부담’을 느끼는 비율이 증가(13.9%)했다.

국내여행 예정지역 분포 ⓒ국토교통부
국내여행 예정지역 분포 ⓒ국토교통부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가 17.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8월 20일 이후(15.4%), 7월 23일부터 7월 29일(13.9%)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7%)이 가장 많고,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강원내륙권’(7.9%),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시간은 오전 9시에서 10시(31.5%)가 가장 많았고, 여행 후 귀가 예정 시간은 오후 2시부터 3시(21.9%)까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휴가비용 분포 ⓒ국토교통부
국내여행 휴가비용 분포 ⓒ국토교통부

한편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었고, 가구당 평균 지출 예상 비용도 늘었다.

국내·해외여행 예정 비율은 국내 여행이 93.3%로 나타났으며, 해외여행 예정 비율은 6.7%로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해외여행 비율이 작년 대비 증가(6.0%↑)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국내 여행 지출 예상 비용은 작년 87.7만원에서 95.2만원으로 약 7만5000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여행 휴가비용 분포는 ‘100만원 이상’이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60만원 미만’(19.2%), ‘30∼40만원 미만’(10.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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