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서비스도 심신건강 챙기는 시대

웰빙 컬러링, 손가락 진동 자극기, 모바일 총명탕 등

휴대폰 서비스업체들이 앞다퉈 '모티즌'(모바일과 네티즌의 합성어) 건강 챙기기에 나섰다.

'웰빙'의 열풍으로 고조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을 넘어 휴대폰 서비스로 옮아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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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LG텔레콤, SK텔레콤은 저마다 모티즌들을 위한 '웰빙 컬러링', '소화불량 도우미', '손가락 진동 자극기'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클럽에서 휴대폰으로 웰빙 컬러링을 다운받는 모습.

<사진·SK텔레콤>

KTF의 웹사이트와 무선인터넷 '모바일 웰빙'코너에서는 소리와 이미지, 진동 등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예컨대 '소화불량 도우미'를 자신의 핸드폰으로 다운받으면, 휴대폰용 이어폰과 진동을 이용해 평소 고생했던 소화불량, 만성위장병을 치료할 수 있다. 자신의 금연이력에 따라 흡연의 폐해를 알려주는 '금연길라잡이'는 보건복지부가 직접 나서서 후원하고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할 정도다. 휴대폰용 뇌파 학습기 '모바일 총명탕', 두뇌활동을 각성시키는 소리를 듣는 동안 졸음예방 효과를 가져다주는 '졸음퇴치기'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휴대폰 벨소리로 자연의 소리와 명상음악도 제공하고 있다. 긴꼬리쌕새기, 노랑할미새, 대솔새 소리, 물까치 등의 소리를 담아 전송하는 '윤무부의 자연의 소리'와 현기증 감소, 기운충전, 두드러기 치료, 어깨결림 해소 등을 음악으로 치료하는 '김도향의 명상벨'은 모티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2월부터 휴대폰을 진동안마기로 사용할 수 있는 '손가락 진동 자극기'서비스를 무선인터넷으로 제공해 왔다. 핸드폰의 내장기능 중 하나인 진동기능을 이용해 특정부위에 자극을 주어 손가락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또 핸드폰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파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다고 한다.

SK텔레콤은 휴대폰 발신자의 건강관리를 위한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웰빙 컬러링'서비스를 19일 무선인터넷 NATE를 통해 시작했다. '웰빙 컬러링'이란 휴대폰에서 기본음 및 발신번호별 통화연결음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활용해 상대방의 건강상태에 따라 7가지(다이어트, 금연, 피로회복, 집중력 향상, 숙면 등) 치료용 특수주파수 음원을 음악과 함께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치료 종류 및 주파수의 강도에 따라 초·중·상급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가요·팝·뉴에이지·클래식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

조유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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