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성주의 학회 IFJP와
21일~23일 국제학술대회 공동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전경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전경 ⓒ이화여대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ACWS, 소장 정지영 교수)는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여성주의 학회 International Feminist Journal of Politics(IFJP)와 함께 국제학술대회 ‘Remapping the Feminist Global: A Multi-vocal, Multi-located Conversation’를 개최한다. 42개국 출신 연구자들이 참여하며 논문 총 229편을 발표한다.

IFJP는 1999년 미국에서 설립된 국제 학회다. IFJP 저널은 국제관계학 및 정치학 분야를 중심으로 여성주의적 관점의 연구를 출판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다. 군사주의 및 지구화 비판 활동가·연구자 신시아 인로(Cynthia Enloe)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FJP는 2012년부터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IFJP가 외부 연구소와 연례학술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도 동아시아 개최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바라보는 여성학을 고민하고자” 마련됐다. 여기서‘아시아’란 “지리적으로 서구라는 중심에서 벗어난 지역이면서, 서구중심성을 비판하는 전 지구적 페미니스트의 대화가 시작되는 상상된 거점”이다. 아시아여성학센터는 “아시아로부터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것은 그동안 페미니즘이 중요한 정치적, 학문적 담론으로 자리하게 되기까지 서구중심성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었는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아시아적 관점의 대안적 지식을 생산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구와 비서구 사이의 위계뿐 아니라 ‘비서구’ 안의 위계에 대해서도 고민하면서, 더 나아가 ‘다른 여러 비서구들’ 사이에 새로운 관계 창출에 대한 필요를 제기하고자 한다. 또한 페미니즘이 서구 헤게모니 그리고 제국주의와 연동된 민족-국가 체계를 넘어 또 다른 닻을 내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1일 리사 요네야마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올리비아 U. 루타지봐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교수, 캐런 쏜버 미 하버드대 교수가 토론을 펼친다. 아시아여성학센터 인종과 젠더 연구팀이 기획한 2개의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이화여대 ECC 행사장과 온라인(Zoom)으로 함께 진행된다. 온라인 등록은 지난 14일 마감됐고, 현장 등록은 학술대회 기간 학회장에서 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 acwsewha@ewha.ac.kr 또는 공식 홈페이지 (https://www.ifjpglobal.org/2022-conference-program)를 통해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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