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지인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에 즉답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과의 약식 회견 문답에서 '잇단 채용 논란에 윤석열 정부 공정이 무너졌다고, 국정조사 요구 목소리까지 있는데 인사 전반을 짚어볼 계획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다른 말씀 또 없으세요"라며 말을 돌렸다.

윤 대통령은 '채용은 말 안 할거냐'고 다시 묻자 "여기까지"라고 말하고는 집무실로 이동했다.

앞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사적 채용과 관련해서 “이걸 갖고 사적 채용이라고 프레임을 주장하는 것은, 결국은 일반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의 채용 절차, 채용 방법 그리고 채용 관행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9급 공무원의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이었다는 사실은 제가 알고 있다. 제가 4선 국회의원인데 그걸 모른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의 강릉 지인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해 "권 대표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며 "거친 표현을 삼가해야 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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