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올여름 큰 문제 없을 듯
주유소 기존 재고 소진되면 유류세 인하 효과 체감할 것“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전력수급상황실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책기간 첫날 전력 유관기관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전력수급상황실에서 열린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책기간 첫날 전력 유관기관별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17일 올해 여름 전력 수급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유가 역시 조만간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올여름 전력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조만간 정부의 유류세 감면 효과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현재 전력 수요는 하반기 예상 범위 내에 있고 예비력도 확보하고 있다. 기상 이변 폭이 커 정부도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 없는 이상 올여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서 박 차관은 한국 전력의 적자가 큰 만큼 전기요금 인상은 필요하다면서 “물가 상황이 만만치 않아 정부도 고민이 많다”며 “4분기에도 인상 요인과 함께 물가 부담 및 국민 생활에 대한 영향을 같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확대된 이유로는 지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해외 연료의 가격을 꼽았다.

원전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전 건설과 운영, 유지‧보수 과정에서는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며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가 없어서 보고 의무가 없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주변 주민들에게 최대한으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국내 주유소의 72~73%가 자영주유소인 만큼 자영주유소의 기존 재고가 소진돼야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유류세 추가 인하 후) 1~2주가 지나면서 자영주유소의 기름값도 많이 내려갔고, 최근 국제유가도 전 세계적으로 주춤하면서 소비자들이 이제부터는 (유가 안정세를) 좀 더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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