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젤렌스카 인터뷰 ‘사적 전쟁’ 실어...
우크라이나 정부, 젤렌스카표 심리치료 지원정책 추진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달 25일 발간 예정호 표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실었다 ⓒ타임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달 25일 발간 예정호 표시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실었다 ⓒ타임

시사주간지 타임은 이달 25일 발간 예정호 표지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배우자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실었다. 타임은 지난달 20일 젤렌스카 여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녀의 사적 전쟁’이라는 제목을 달아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입은 국민을 치유하려는 그의 노력을 조명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료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5월부터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상담 전화를 개설하면서 심리치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1500만 명이 정신 치료가 필요인 상태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이 끝나고 외상 후 스트레스를 치료하지 않으면 국가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침공 이후 70만 명으로 늘어난 군인 중 다수도 트라우마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전쟁 초기 러시아의 암살 시도에 대비해 두 자녀를 데리고 은신처에 머물렀지만, 전쟁 10주 차부터는 외국 언론과 잇달아 인터뷰하는 등 전면에 나서고 있다.

젤렌스카 여사는 9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소셜 네트워크 활동도 시작했다. ⓒ트위터
젤렌스카 여사는 9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소셜 네트워크 활동도 시작했다. ⓒ트위터

젤렌스카 여사는 9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소셜 네트워크 활동도 시작했다. 그는 첫 트윗으로 “전차와 미사일에 앞서 항상 선전과 허위 정보가 선행된다”며 “오늘날 우리의 주요 임무는 가능한 모든 도구를 이용해 러시아의 범죄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카 여사의 트윗에 대해 “러시아는 전쟁터뿐 아니라 언론 공간에서도 막대한 자원을 동원해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를 생산‧유포하는 등 전면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소통 채널을 사용해 전쟁의 진실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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