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지원 다연장 로켓 M270 우크라이나 도착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된 영국인 활동가 옥중 사망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미콜라이우의 대학 건물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미콜라이우의 대학 건물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 외에 중부 드니프로와 남부 미콜라이우 등에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드니프로에 미사일 5개를 발사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소셜미디어에는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피격 영상이 올라왔다.

현지 당국은 "미사일이 인근 산업 인프라와 번화한 거리를 강타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의 가장 큰 대학 2곳도 공격했다.

현지 의회는 텔레그램에서 "적어도 10개의 로켓이 대학 2곳과 민간 주거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4명이 다쳤다고"고 알렸다. 

미콜라이우 의회는 "국립조선대학과 미콜라이우대학에 S-300 미사일 각 5발과 4발이 떨어졌다"며 "대학 건물 2개 층이 파괴됐고 학기가 시작되기 전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는 다연장 로켓포(MLRS) 포격을 받아 6명이 부상했다. 상점 건물과 아파트 등도 파손됐다.

슬로뱐스크에선 집속탄을 사용해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 오데사에는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 중 1발은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격추했다. 

◆ 노르웨이 지원 다연장로켓 M270 우크라이나 도착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M270 중장거리 다연장 로켓포(MLRS)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M270 중장거리 다연장 로켓포(MLRS)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노르웨이가 지원한 첫 번째 M270 중장거리 다연장 로켓포(MLRS)가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 시스템이 확장됐다. 첫 번째 MLRS M270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전장에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좋은 동료가 될 것"이라며 이를 지원한 서방에 사의를 표했다. 

이번에 도착한 것은 노르웨이가 지원한 것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영국의 지원을 받아 M270 3대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

영국과 독일도 우크라이나에 M270 지원을 약속했다.

M270은 사거리가 80㎞에 달한다. HIMARS와 MLRS의 기능과 사거리는 비슷하지만, HIMARS는 트랙을 따라 움직이는 MLRS와 달리 바퀴 달린 섀시를 따라 이동해 시속 80㎞ 속도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또 HIMARS는 한 번에 6발, MLRS는 12발을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에서 받은 HIMARS로 러시아 탄약고와 진지를 타격하는 등 전과를 올리고 있다.

◆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된 영국인 활동가 옥중 사망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던 중 러시아군에 붙잡힌 영국인이 사망했다고 타스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인권위원인 다리아 모로조바는 "구금 중이던 영국 용병 폴 우레이가 의료 지원을 받아왔으나 7월 10일 질환과 스트레스로 사망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모로조바는 "우레이가 당뇨병을 앓고 있었고 고국의 무관심 탓에 정신적으로 우울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모로조바는 국제기구와 영국 관리들이 우레이의 체포 사실을 알았음에도 영국이 반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레이는 올해 4월 25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던 중 동료인 딜런 힐리(22)와 함께 러시아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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