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 0.4% 증가...연간 5.5% 달성에 빨간불

[상하이=AP/뉴시스] 6일 중국 상하이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작업자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료품 등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코로나19 급증으로 봉쇄 중인 상하이는 사실상 무기한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상하이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작업자들이 주민들에게 나눠줄 식료품 등을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0.4%를 기록하면서 연간 5.5% 성장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9조2464조 위안(5732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중국은 당시 충격으로 2020년 2분기 -6.8%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작년 2분기 7.9%, 3분기 4.9%, 4분기 4.0%로 줄곧 낮아졌다. 당국이 작년 말부터 적극적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 4.8%로 일시 반등했지만 이번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분기 성장률이 급락한 이유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도시 봉쇄가 크게 작용했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8일부터 약 두 달간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를 전면 봉쇄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전면 봉쇄가 시행되지는 않았지만 몇 주 동안 부분 봉쇄가 이루어졌다.

중국 당국이 올해 목표한 성장률 5.5%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봉쇄로 인한 2분기 경제 손실이 컸고, 회복 강도도 2020년 이후처럼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리커창 총리가 지난 12일 열린 전문가·기업인 좌담회에서 “예상 밖의 심각한 충격으로 2분기 우리나라 경제 발전 상황이 지극히 순탄치 못했다”며 “6월 들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 기초가 여전히 불안정해 경제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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