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 ⓒ뉴시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 창구 ⓒ뉴시스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24%로 전월말(0.23%)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5월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0.2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5월말(0.32%) 보다는 0.08%p 하락했다.

5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달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도 9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5월말 기준 0.27%로 4월말(0.28%)과 미슷한 수준이었다. 전년 4월(0.41%)보다는 0.14%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달(0.22%)보다 0.04%p, 지난해 5월말(0.38%)보다는각각 0.19%p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4월(0.29%) 보다 0.01%p 상승했고 전년 같은달(0.42%) 보다는 0.12%p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4월(0.18%)과 비교해 0.01%p 상승했고 지난해 5월말(0.20%) 보다는 0.01%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말(0.11%)과 같았다. 전년 같은달(0.12%) 보다는 0.01%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말(0.35%)보다 0.03%p 올랐고, 전년 같은달(0.37%) 보다는0.01%p 상승했다.

연체율은 여전히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에 가려진 부실채권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후행지표인 연체율이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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