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유행상황 변화때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 검토"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한덕수 총리는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4차접종 대상 확대를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한덕수 총리는 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4차접종 대상 확대를 밝혔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현재 50대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질병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총리는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에게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며 "취약시설의 경우 요양병원과 시설뿐만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증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현재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 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인근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치료-처방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를 7월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확보된 원스톱 진료기관은 6338개다. 

한 총리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백신접종,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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