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도내 처음으로 공공시설 2개소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보급기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
경북 포항시는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도내 처음으로 공공시설 2개소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보급기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

경북 포항시(시장 이강덕)는 12일 도내 최초로 공공시설 2개소에 비상용 생리대 무료보급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여성 건강권 증진을 위해 무료보급기가 설치된 곳은 여성과 청소년들의 이용이 많은 포은중앙도서관, 여성문화관 여성화장실이다. 기본형(67cm×48.5cm, 18cm) 크기에 손잡이를 돌리면 생리대가 나오는 레버형으로 보급기당 23~46개의 유기농 순면제품 생리대가 비치됐다.

시는 지난 해 '포항시 양성평등 기본조례'에 관련 조항을 신설해 긴급한 경우를 대비한 생리용품의 공공시설 비치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일일 생리대 소요량과 시민 만족도 등 운영성과를 평가한 뒤 확대 설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현미 여성가족과장은 “비상용 생리대 무료 보급기가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여성들을 배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여성이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