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젠더 갈등을 부추기는 선봉에 제일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본인 SNS 계정에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한 언론과 한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면서 “있지도 않은 할당제로 젠더갈등을 부추기는 게 여성가족부 장관의 역할인가”라며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제대로 이해는 하고 비판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장법인 2,212개 중 여성 임원 비율은 7.5%밖에 안 되고, 심지어 자산 2조 이상 기업 152개 중 67개는 여성 등기임원이 단 1명도 없는 상황”이라며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52%에 불과, 저성장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성의 경제활동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가부 장관이라면 할당제를 비판하기 이전에 지금 대한민국 여성이 처한 구조적인 환경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마련하는 일, 그리고 여성 인재를 키우는 방안을 고민하고 제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병사월급 확대는 양당의 대선 공약이라고 지적하며 “남성표가 필요할 때는 간도 쓸개도 내줄 것처럼 하더니 당선되고 나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이 바로 윤석열 정부”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현숙 장관,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2030 청년들이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참여했고, 출범식도 마친 '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을 여가부는 권성동 원내대표 한마디로 잠정 중단했다. 이것이 제대로 된 정부인가. 젠더갈등 그만 부추기시고 제 할 일을 하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