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입자 1480만명…47만4000명 증가
구직급여 지급액 9557억원…수혜자 61만5000명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수원시 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6월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만5천명 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월별 가입자 증가 폭이 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2년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는 1480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5천명(3.3%)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40만명대로 줄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보다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됐지만 47만5000명 증가는 평상적인 수준에 비하면 견고한 증가세"라며 "공공행정과 보건복지, 교육서비스업에서 조금 축소되면서 가입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021만8천명 1년 전보다 35만9천명 증가했다.

코로나로 타격을 크게 입었던 숙박·음식업(4만1천명)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에서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 영향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공공행정 분야 가입자는 2만7600명 줄며 2개월 연속 감소했고, 감소 폭도 지난 5월(-5600명)에 비해 커졌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늘렸던 직접일자리 규모를 줄인 데 따른 것으로 고용부는 설명했다.

보건업(2만7400명), 사회복지업(6만8900명), 교육서비스업(3만7700명) 가입자도 돌봄·복지 확대, 방역 전담인력 수요 확대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코로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가 폭은 낮아졌다이다.

육상운송업 가입자는 1년 전보다 3500명 줄어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물자동차업(2400명)와 택배업(1000명)은 늘고 있지만, 택시업(-5200명)에서 감소한 탓이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6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만1천명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전자통신(1만5천명), 식료품(1만400명), 금속가공(1만명), 기계장비(8700명), 전기장비(8500명) 등을 중심으로 늘며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업종에서는 감소 추세가 나타났는데, 특히 기타운송장비업 중 조선업 가입자가 지난해 6월보다 1500명 감소했다. 조선업 수주량 회복으로 가입자 증가가 예상됐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구인난으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6월보다 증가했다. 60세 이상(21만5천명)에서 가장 많았고 50대(15만명), 40대(5만9천명), 29세 이하(3만명), 30대(2만1천명) 순이었다.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지급액은 95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87억원 감소했다.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은 두 달 만에 다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61만5천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7만8천명 감소했다. 신규 신청자는 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6천명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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