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연일 고공 행진하던 기름값이 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0.9원 내린 리터당 2116.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7월 들어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유 가격도 9주 만에 하락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8원 내린 리터당 2150.4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주유소 판매 가격에 실제로 반영될 때까지는 1주∼2주가량의 시차가 있어 다음 주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 효과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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