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며 8·2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전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69석의 강한 야당, 행동하는 야당이 돼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견제하고 개혁과 혁신으로 당을 재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당만 패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한다. 움직여야 한다"며 "지금 당장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국민의 듬직한 우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정책을 생산하는 단계부터 당원, 시민, 전문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이 모두 참여해 치열하게 토론해 답을 찾고 그렇게 도출된 결과로 대국민 설득을 이끌겠다"며 "이 과정을 통해 사회변화를 꿈꾸는 많은 세력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연합하게 돼 더 강한 정당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의 주된 개혁을 이끌어 왔던 동력으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고 위기 극복을 견인하는 강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백브리핑에서 이재명 의원보다 우위에 있는 점이 있냐는 질문에 “전당대회 과정에서 토론을 통해 비교우위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 그룹의 이른바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이 모두 당대표 선거에서 진검승부를 겨루게 됐다.

박주민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민변 사무차장,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다. 서울 은평갑 재선 의원이다. 지난 2020년 8월 전당대회에 이어 두 번째 당대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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