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206명... 156일 만에 가장 많아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 

3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3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재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발생 1만9147명, 해외유입 224명 등 모두 1만9371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1224명 늘었으며 일주일 전보다는 8916명 증가했다. 2주일 전인 6월 22일보다는 1만393명 많았다.

5월 25일 2만3945명 이후 42일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6월 29일 206명 이후 일주일만에 200명을 넘었으며 13일째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1월 31일의 230명 이후로 156일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위중증 환자는 61명으로 전날보다 7명 늘었다. 입원환자는 109명으로 전날보다 6명 늘면서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많은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583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6%, 준중증병상 12.9%, 중등증병상 8.2%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1.6%이다.

재택치료자는 6만8192명으로 전날보다 9410명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상을 나타내는 등 유행 확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수가 1을 넘은 것은 3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분만·투석·소아 등 특수환자들에게 피해가 없게 적정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격리병상 포화 시 일반 병상에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응급실 운영지침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에서 "재유행에 대비해 특수 및 응급 병상 확보, 방역 점검 강화 등을 통해 의료와 방역 대응체계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수환자는 입원이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수 있도록 지침을 명확히 하고, 응급 시에는 자체 입원도 가능하게 하는 등 특수환자의 이송과 입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감염에 취약했던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과 건설 현장 등에 대해서는 오는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대상 사업주 등에게 자율점검을 요청하고 홍보와 안내도 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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